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청소년지원단 단장 김종명님

▣ 자기소개
○ 저는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청소년지원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명입니다.

▣ 가입배경
○ 2000년에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개설한 ‘상담 기초 과정 및 상담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외래상담원으로 청소년전화1388상담원 활동을 10년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1388청소년지원단 창단에 참여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기청소년 발굴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1388청소년지원단원들과 많은 애정이 생겼고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활동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 주요활동내용
○ 2010년부터 지금까지 1388청소년지원단장으로 1388청소년지원단 정기모임 및 교육과 지원단을 대표하여 CYS-Net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위기청소년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찾아가는 거리상담(발굴형, 해변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기(가능)청소년을 돕기 위한 생활지원(반찬, 청소 등) 및 문화(영화관람)지원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 및 건전한 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
○ 작년 10월에 1388청소년지원단 팀어프로치사업으로 한 청소년의 집을 청소했던 일이 기억에 납니다. 청소지원을 신청한 대상자는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 상담을 받고 있는 청소년으로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몸도 좋지 않아 가정을 돌볼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막상 1388청소년지원단이 방문하였을 때 집안의 상태는 심각하였고 이런 집에서 5남매가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에게 위생적인 면이 너무 취약해서 청소지원을 해주기로 하였고 3시간 정도 땀 흘리면서 열심히 청소를 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난 집은 보기에도 좋았고 어머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힘든 것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다음에 또 들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돌아오는 길이 매우 가벼웠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
○ 올해 초 1388청소년지원단이 삼겹살과 갈비를 만들어 울산지역에 있는 청소년 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쉼터에 있는 아이들이 점심을 먹지 않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따뜻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정말 가슴 뿌듯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 단원들과의 소통과 피드백이 더욱 1388청소년지원단으로서의 활동을 풍성하게 하고 활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
○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위기청소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청소년들이 정말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귀를 기울인다면 그 활동의 효과가 더욱 크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