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보내려면 도시의 우체국까지 나가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나는 재임동안 오지 마을 집집마다 길거리에 개인 우편함을 세우게 했다. 또 우체부가 우편물이 있는 곳마다 직접 찾아가서 수거해오고 우편물을 무료로 배달해주는 제도적 혁신을 했다. 소포송달제도, 우체국 예금제도, 기념우표 시리즈 발행 등도 시도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저도 3년 후 성공적인 보고서를 쓰기 위해 상담원 가족들과 아래의 목표와 소신을 가지고 일하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들의 육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료인들의 몫이지만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은 청소년 상담사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 청소년들의 비행, 가출, 범죄, 자살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이의 성취를 위해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청소년상담학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상담원의 연구원들, 상담원 출신을 포함한 상담학계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학문으로서의 청소년상담학이 자리를 잡고, 동시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상담기법의 개발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연결될 수 있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힘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청소년상담사들을 교육하고 자격을 부여하며 전국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현재 본원은 청소년상담사연수 등 크고 작은 각종 연수때 외부 시설을 빌려 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숙원사업인 본원 자체 청사와 연수원 등 건물 확보를 임기 내에 이루기 위해 매달릴 것입니다.
끝으로 청소년 상담정책과 기법의 연구, 청소년상담자격제도의 정착과 사이버상담의 활성화, 연수 및 교육, 대외협력 및 홍보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담원 내외의 전문가들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본원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비전 2010’을 수립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세워진 이 기관이 막중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